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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株式)이야기

삼성 SDI 유상증자로 2조 투자 우려와 기대

by wild-lynx 2025.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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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기차와 배터리 업황이 좋은 않은 가운데 삼성SDI가 유상증자를 통해 2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되며, 기존 주주들에게 신주인수권이 부여된다. 유상증자의 주식수는 1182만 1천주로 증자 비율은 16.8%다. 

▣ 유상증자 주요일정

  • 신주 예정 발행가: 169,200원
  • 신주 발행가액 확정일: 2025년 5월 22일
  • 신주배정기준일: 2025년 4월 18일
  • 청약예정: 우리사주조합 - 25.05.27, 구주주- 25.05.27 ~ 05.28
  • 납입일: 2025년 6월5일

 

 

삼성 SDI는 이번 유장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투자가 확정된 미국 내 스텔란티와 GM과의 합작투자(JV)뿐만 아니라 유럽 헝가리 공장 시설 투자, 전고체 및 리튬인산철(LFP)배터리 등 신기술 개발 및 양산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다만, 삼성 SDI의 부채비율(88.24%)이 업계 다른 경쟁사에 비해 낮은편이고 재무건전성도 양호한 편인데, 회사채 발행이 아닌 주주가치를 희석하는 유증을 선택한 것에대한 우려가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주주들은 지분율 유지를 위해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주주인 삼성전자는 약 3,000억원 정도를 부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SDI의 경쟁력?

 

올해 1월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규모는 26.5%가 늘어났다. 

점유율 1위인 CATL을 비롯한 중국 업체게 성장을 한 반면, 국내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 SDI는 지난해 보다 점유율이 오히려 떨어졌다. 특히 삼성 SDI는 점유율이 11.6%에서 7%까지 하락해 순위가 5위로, 지난해 3위보다 두 계단이나 하락했다. 

 

중국이 주력하는 LFP배터리를 채택하는 전기차가 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국내 업체들은 삼원계(NCM)배터리가 주력이다. LFP배터리는 NCM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낮지만 안전성이 뛰어난데, 무엇보다 가격이 30%이상 저렴해 완성차 업체의 채택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당분간 투자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삼성 SDI는 기존 투자 계획을 유지하면서 추가 투자까지 검토한다며 이번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것이다. 


 

우려되는 점

1. 단기적 주가 하락 압력

유상증자로 인한 주식 희석 효과로 단기적인 주가에 하락 압력이 생길 수 있다. 

2. 투자 회수 기간 장기화

배터리 산업은 대규모 초기 투작가 필요하며, 수익성 확보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3. 시장 경쟁 심화: CATL, LG에너지 솔루션, BYD 등 글로벌 경쟁사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시장점유율 확보가 쉽지 않을 수 있다. 

4. 기술 변화 리스크: 급변하는 배터리 기술 환경에서 투자 방향성이 잘못될 경우 대규모 매물 비용 발생 가능성이 있다. 

 

 

 

기대되는 점

1. 생산 능력 확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로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생산 능력을 크게 확대할 수 있다. 

2. 기술 경쟁력 강화: R&D 투자 확대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있다. 

3. 글로벌  OEM 파트너십 강화: 확장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장기 공급 확대가 기대된다. 

4. 사업 다각화: ESS 시장 등 전기차 배터라 외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한 안정적 수익구조 구축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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