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즐기는 혼술. 블랜디드 위스키 조니워커 블루라벨.

조니 워커 (Johnnie Walker)는 1867년에 시작된 스카치 위스키로 발렌타인, 시바스 리갈과 함께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블렌디드 위스키 브랜드이다. 1920년대에 이미 전세계 120개국에 수출할 정도로 성공를 거두는데 이들 나라중 조선도 포함이 되어있다는 점이 신기하다. 
 
제품 라인업은 병에 사선형으로 붙어있는 라벨의 색깔로 등급이 나눠지는데 레드 - 블랙 - 그린 - 골드 - 블루 등이다.

오늘 맛 보게될 블루바벨은 조니워커 라인업의 기함이자 최고 클래스이다.  NAS(Non-Age Statement)로 숙성 연수는 표기되어 있지 않다. 대체로 15 ~ 60년 범위에서 숙성된 원액 수십가지를 다양한 방법으로 배합한다고 한다. 뚜껑은 스크류 타입과 코르크 타입을 혼용하는 하위 라인업 제품들과 다르게 전부 코르크 마개이며, 코르크 마개에 고유의 끈 장식이 달려있다.

또 다른 특징은 조니워커 시리즈 중 최고를 상징하기 때문에 각 제품 하나하나에 일련번호(Serial Number)가 찍혀 있다는 점이다. 이 번호는 병에 아래와 같이 붙어 있는데 아마도 생산 날짜, 병입 장소 또는 생산 배치를 알 수 있어 추적이 가능하다. 

 
지난 달 집에 손님이 와서 병을 거의 다 비운상태라 조금 남아 있는 것은 니트(neat)로 홀짝홀짝 마셨다. 알코올 도수는 40도로 일반적인 스카치 위스키의 도수와 비슷하다. 

안주는 집에서 뒹굴고 있는 바나나와 사과 몇조각 그리고 조그 아쉬울까봐 대만 누가크래커 하나 남아있던 래핑카우 치즈와 견과류 등 이것저것 올려놔보았다.

블랜디드 위스키는 대중적이고 부드럽고 균형잡힌 스탠다드한 맛이 특징이고 위스키 입문용으로 많이 추천하는데, 조니워커 블루라벨은 그 중에서 가격대가 제일 높은 편에 속한다.

 

---

잘 어울리는 안주 (페어링)

 

1. 고급 치즈

• 블루 치즈: 고소하고 짭짤한 맛이 블루 라벨의 풍부한 풍미와 대조를 이루며, 더욱 강렬한 맛을 느낄 수 있다
• 에이징 체다: 숙성된 체다의 깊은 풍미가 위스키의 스모키함과 조화를 이룬.
•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단단한 질감과 짭조름한 맛이 블루 라벨의 복합적인 향과 잘 어울린다.

2. 초콜릿

• 다크 초콜릿: 70% 이상의 다크 초콜릿은 블루 라벨의 풍미를 더욱 부각시키며, 달콤 쌉싸름한 맛이 위스키의 복합적인 노트를 완벽하게 보완합니다.
• 트러플 초콜릿: 크리미한 질감과 달콤함이 위스키의 스모키한 피니시와 좋은 대비를 이룹니다.

3. 고급 육류

•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 숙성된 스테이크의 진한 육향과 풍미가 블루 라벨의 복합적인 맛을 돋보이게 합니다.
• 훈제 오리고기: 훈제된 맛과 육즙이 블루 라벨의 스모키함과 잘 어울립니다.
• 양갈비: 허브와 함께 조리한 양갈비는 위스키의 스파이시한 노트를 강조합니다.

4. 해산물

• 훈제 연어: 연어의 기름진 풍미와 훈제된 향이 블루 라벨의 복잡한 풍미와 균형을 이룹니다.
• 굴: 신선한 굴에 레몬 한 방울을 곁들여 블루 라벨의 깨끗하고 스모키한 피니시를 보완할 수 있습니다.

5. 디저트

• 크렘 브륄레: 캐러멜화된 설탕의 단맛이 위스키의 스모키함과 부드럽게 어우러집니다.
• 애플 타르트: 과일의 자연스러운 단맛과 시트러스 풍미가 블루 라벨의 과일 향과 잘 맞습니다.

6. 견과류

• 구운 아몬드와 헤이즐넛: 고소한 견과류의 풍미가 블루 라벨의 피니시에 있는 너티한 노트와 조화를 이룹니다.
• 캐러멜라이즈드 피칸: 단맛과 고소함이 어우러져 위스키의 깊은 풍미를 더합니다.

7. 시가

• 블루 라벨은 고급 시가와도 잘 어울립니다. 시가의 스모키한 향과 깊은 맛이 위스키의 스모키함과 복합적인 풍미를 강조합니다.

혼자 니트로 두잔을 마셨더니 취기가 확 올라와서 다 비우지는 못했다. 대신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위스키 두 잔에 살짝 놀란 속을 달래줬다.